워싱턴서 폐암백신 첫 임상시험 '관심집중'
암 환자 사망의 주된 원인인 암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백신 임상시험이 워싱턴 지역에서 진행된다.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폐암 백신 'BNT116'의 임상 1상이 미국 등 7개국 34개 기관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는 존스 홉킨스 대학 시드이 킴멜 암센터에서 진행되며 버지니아 페어팩스는 아직 참여기관을 명시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이노바 병원 암센터가 유력하다. 이 백신은 폐암 중에서도 가장 흔한 비소세포폐암(NSCLC) 종양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 폐암은 암 환자 중에서도 완치률이 가장 낮고 사망률이 가장 높다. 일단 치료가 끝났다 해도 재발하거나 전이되는 비율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폐암 환자들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선 암의 재발과 새로운 암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역할을 폐암 백신이 할 수 있다. 폐암 백신 BNT116은 폐암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같이 mRNA를 사용한다. 유전자 정보를 담을 수 있는 핵산인 mRNA을 통해 체내에서 특정한 면역활동이 일어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 백신은 항암치료와 달리 건강한 세포는 그대로 두면서 암에 대한 면역반응 자체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백신 임상시험 대상자는 폐암진단을 받고 항암화학요범과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54주에 걸쳐 3주 간격으로 서로 다른 리보핵산이 포함된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실험에 참여하려면 연방보건연구원(NIH)의 해당 웹페이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폐암백신 임상시험 임상시험 관심집중 백신 임상시험 폐암 백신